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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공포 광우병 그 진실을 알고싶다-4
작성자 : 자료실  |  2008-07-02 18:52:21
인류의 공포 광우병 그 진실을 알고싶다-4
2008-05-26 오후 1:42:36


광우병 제대로 알기

30개월령, 왜 기준 되나
BSE 잠복기 보통 3~4년

 BSE는 대부분 3년 이상 성장한 소에서 주로 나타난다.

 잠복기가 4~5년 정도로 매우 길기 때문이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BSE 감염물질에 노출된 소라도 이 기간 동안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잠복기 말기까지는 체내 조직에서 변형 프리온에 감염된 물질이 발견되지 않는다. 잠복기 동안 변형 프리온 단백질은 비활성 상태로 증식하지 않는다.

 이를 근거로 WHO는 어린 나이에 도축된 소(30개월령 미만)의 경우, 쇠고기나 부산물을 통해 인간에게 광우병이 전염될 가능성은 크게 감소된다고 밝혔다.

 도축 시 반드시 제거해야하는 특정위험물질(Specified Risk Materials, SRM)에 대한 기준은 국가마다 다르지만 미국의 경우 소의 뇌, 두개골, 눈, 척수, 척추를 기본으로 30개월 이상의 신경절의 척추,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소의 편도선, 소장의 말초회장으로 정하고 있다. 척수를 포함하지 않은 꼬리의 척추, 요추의 횡돌기, 천추의 날개부위는 제외했다(FDA, Docket No. 2002N-0031).

BSE가 왜 무서운가?
단시간내 종간 교차감염

 BSE의 위험성이 주목받는 이유는 빠른 시간 안에 종간의 격차를 넘었다는 점이다. 최초로 BSE의 종간격차 극복이 확인된 것은 1990년 5월 영국에서 발생한 FSE(Feline Spongiform Encephalopathy)다. FSE는 고양이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BSE에 감염된 골육분 사료를 통해 전염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스크래피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스크래피 발생과 BSE 발생사이의 시간 차가 종간격차를 극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라는 가설에 의하면 BSE는 짧은 시간동안 종간격차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위험도가 높은 셈이다.

 또 1990년 8월 영국에서 돼지의 뇌에 BSE를 주입한 결과 15개월 후 양성반응이 나타났다는 연구는 BSE의 위험도를 확인시켜줬다. 이와 함께 시행된 또다른 실험은 BSE에 오염된 뇌 균질액 0.5g이 종간장벽을 넘어 양이나 염소에게 경구로 이 질병을 전염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연구들을 근거로 영국은 1990년 9월 BSE의 교차감염을 막기 위해 높은 전염성을 가지는 특정소내장육인 SBO(Specified Bovine Offal) 사료에 대한 강제적인 금지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와 함게 영국은 소에서 추출된 물질이 사용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구·조사를 시행했다. 소의 조직이 포함된 의약품이나 뇌추출물, 태반, 비장, 흉선 등 위험도가 높은 추출 성분을 지닌 화장품을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정하고 의약품과 화장품에 대한 허가·관리체계를 강화했다.

또 침습성이 강한 처치에 사용되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가이드라인도 발행했다(영국광우병백서 7편).

 FDA는 이와 관련해 쓰러지거나(downer) 죽은 가축 그리고 SRM에서 추출된 물질을 화장품·의약품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최종규정안(interim final rule)을 발표한 바 있다(Docket No. 2004N-0081).

한편으로는 BSE에 감염된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화장품의 경우 보통의 피부를 통해서는 감염이 되지 않는다고 보지만 베이거나 벗겨진 피부, 결막조직(안구)를 통해서 TSE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An Evaluation of the Risk of 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 from Exposure to Cattle-Derived Protein Used in Cosmetics, 2004.07.14)

환경통한 BSE 감염 보고 없어

 BSE의 다양한 인체 감염 경로로 제시된 의견들 중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환경을 통한 감염이다. 아직 BSE의 환경을 통한 감염의 예는 보고된 바 없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이를 통해 감염되는 것은 사슴에게서 발생하는 프리온질환인 만성소모성질환(Chronic Wasting Disease, CWD)이다.

 CWD가 발병한 사슴이 있던 장소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도 다시 CWD를 일으킬 수 있는 병원지가 된다.

 미국수의학협회는 이와 함께 사슴의 체액을 통한 감염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다.

 BSE 외에 CWD, 사육되는 밍크에게서 발생하는 TME(Transmissible Mink Encephalopathy) 등 타 동물 프리온질환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없지만 이들이 종간의 격차를 극복했다는 증거 또한 아직까지 없다.
 한편 쿠루병을 발견한 가이듀섹(Daniel Carleton Gajdusek) 박사는 맨손으로 해부했다는 기록을 남겨 프리온질환 별 감염경로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있다.

유전자가 위험도 결정하진 않아

 기존의 연구들은 vCJD환자에게서 코돈129 MM형 유전자가 발견되었다고 말하고 이들 사이의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 연구들을 근거로 MM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더 위험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유전자의 타입으로 vCJD에 대한 위험도를 100% 판단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다. vCJD와 유전자 형 사이의 연관성에 있어서 감수성, 잠복기, 환경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95.2%가 가지고 있다는 코돈129 MM 형은 영국인의 42%, 일본인에게 92%에 해당하지만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sCJD의 유병률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현재 영국이 MV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 대한 2차 vCJD 파동에 대비하고 있고 아직 장기 잠복기의 쿠루병 환자에 대해 관찰하고 있다는 점은 MV, VV 유전자 형이 vCJD에 안전하지는 않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WHO 프리온 단백질 처리 가이드라인

 기본적으로 TSE 요소는 기존에 시행되어 온 물리·화학적 살균방법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저항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프리온질환에 노출된 도구의 경우 되도록이면 폐기하도록 하고 있지만 모든 도구들을 일회용품으로 만들 수는 없는 노릇. WHO는 프리온 처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표와 같이 제시하고 있다(WHO 2000년 TSE control guideline).

◇ 프리온 노출 물질·도구의 처리

 기본적으로 오염된 도구들은 응고시약에 노출되면 안되고 소독제에 담궈져서 계속 젖은 체로 유지되야 한다.

 되도록 폐기할 수 있는 도구와 높은 감염도를 지닌 조직에 노출된 도구들은 소각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열에 저항성을 지닌 도구들에는 고압멸균장치와 NaOH 용액을 사용하는 방법들을 사용한다. 다음 방법들은 엄격한 시행방법 순으로 열거됐다.

 ▶시약용 가성소다(sodium hydroxide,1N NaOH)에 담그고, 고압증기멸균장치(gravity displacement autoclave)에서 121℃의 열을 30분 동안 가한다. 물로 세척한 뒤 일반적인 소독을 시행한다.

 ▶NaOH 용액이나 차아염소산나트륨(sodium hypochlorite, 20,000ppm)에 1시간 동안 넣어두고 물로 옮긴다. 고압증기멸균장치(gravity displacement autoclave)에서 121℃의 열을 1시간 동안 가한다. 세척한 후 일반적인 소독을 한다.

 ▶NaOH 용액이나 차아염소산나트륨에 1시간 동안 담근 후 물로 헹군다. 121℃에서 1시간 동안 고압증기멸균장치(gravity displacement)를 사용하거나, 134℃에서 1시간 동안 고압증기멸균(porous-load)한다. 행군 후 일반 소독을 한다.

 ▶NaOH 용액에 넣고 10분 동안 증기 압축해서 끓인다. 행군 후 일반 소독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추천사항)이나 NaOH(대안) 용액에 담근 상태로 상온에 1시간 동안 두고 용액을 닦아내고 물로 행군 후 일반적인 소독을 한다.

 ▶134℃에서 18분 동안 고압증기멸균 한다.

 고압멸균장치 중 gravity displacement autoclave는 바닥에서 나오는 증기로 공기가 사라지는 것으로 보통 액체나 기계에 사용되고 porous-load는 진공상태로 만고 증기를 채워서 기계, 옷 등 수술에 사용되는 도구들에 사용된다. 액체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NaOH 용액은 기본적으로 1N의 상태에서 40g의 NaOH와 1ℓ의 물과 섞어 희석시켜 사용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은 2만ppm의 염소를 함유해야 한다. 보통 5.25%의 세척제는 2만5000ppm의 염소를 함유하고 있어 희석시킬 필요없이 사용한다.

영국, 대처사례에서 배워야

 영국 광우병 백서는 1986년 12월 BSE의 시작에서 1996년 vCJD로 인한 10명의 젊은이들에서의 발생을 포함한 BSE에 대한 관리 방침과 내역에 대해서 정리한 것이다.

 BSE 최대 발생 국가인 영국의 사례는 다른 국가의 BSE 발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아직 많은 부분이 불확실한 BSE에 대한 지식들을 구축할 수 있었다.

 광우병 백서는 영국이 확인된 사실에 대한 처리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조사함으로써 BSE 관리대책을 수정·보완하며 진행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과정들을 통해 현재 자체적인 자료들과 함께 억제·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서도 대비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사료, 도축장 개선 가이드라인, 경제·위해성 평가 등 많은 절차들을 거쳐야했고 이 동안 BSE 사태는 장기화 됐다.

 영국의 사례는 BSE 관리·대비에 있어서 실질적인 검역·감시 프로그램의 조기수립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에 대한 투자도 필요함을 보여준다. 눈에 보이는 사실에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잠재적인 가능성들을 확인하고 대응 방안을 보완해나갈 수 있는 장기적이고 폭넓은 안목이 필요하다.



임세형 기자 shlim@kimsonline.co.kr / 본지 434호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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