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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이란 무엇일까요?
정신분열병이란, 망상, 환각, 비정상적이고 기괴한 행동, 알아들을 수 없는 말, 대인관계 회피, 무표정, 의욕 상실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다른 원인으로도 이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신체적 이상이나 약물 때문에 일어나는 정신증이나 우울증 및 조울증에서 나타나는 정신증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다른 원인들에 의한 증상이 아니고,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사회적이나 직업적으로 문제를 가져올 때 정신분열병으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신분열병을 앓게 될까요?
일반 인구에서 약 1%, 즉 100명 중 1명이 정신분열병에 걸리게 됩니다.
이것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별다른 차이가 없고, 문화나 민족간에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신분열병은 일생중 어느 시기에도 생길 수 있지만, 대개 남자의 경우에는 20세 전후, 여자의 경우에는 30세 전후에 많이 생깁니다.
정신분열병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신경전달물질 차원에서의 원인, 유전적인 원인, 면역학적 원인, 신경발달적 원인, 심리적 원인, 사회적 원인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보여집니다. 이 중에서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입니다. 즉, 정신분열병을 앓게 되면 뇌에서 생각, 감정, 지각, 행동 등을 조절해 주는 신경전달 물질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물질들로는 도파민(dopamine), 세로토닌(serotonin), 글루타메이트(glutamate) 등이 있습니다.
정신분열병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대표적인 증상
    • 망상
      현실과 동떨어진 잘못된 믿음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설명이나 설득으로 바뀌어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망상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누군가 나를 해치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괴롭힌다.", "음식에 독을 타서 죽이려고 한다."는 등의 피해망상, "뒤에서 다른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한다.", "텔레비젼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등의 관계망상, "내 생각이 빠져나간다.", "우주에서 전파가 나에게 전달된다."는 등의 기괴한 망상들이 흔히 보이는 망상들입니다.
    • 환각
      실제로 없는 자극이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입니다.
      환각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누군가 욕하는 소리나 명령을 하는 소리, 자기생각이 소리로 들리는 환청이 가장 흔합니다. 그 밖에 헛것이 보이는 환시, 썩는 냄새가 나는 환후, 자기 몸을 누군가 만지는 것 같은 환촉 등의 환각들이 있습니다.
  • 초기 증상
    • 정신분열병은 서서히 발병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주위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유 없이 불안해지고 예민해지며, 밤에 잠을 잘 못 잡니다.
    •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 성적도 나빠지고, 평소에 관심을 두지 않던 분야에 몰두하기도 합니다.
    •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피하게 되고 말수가 적어져서 식구들과도 대화를 잘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 표정이 줄어들고 감정 표현이 적어져서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는 성격이 변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급성 증상
    • 병이 진행되면 보다 특징적인 정신분열병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 사람들을 전혀 만나지 안고 혼자 방안에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 괜히 웃기도 하고 혼잣말을 하기도 합니다.
    •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지 않고 밤에 잠을 안 자고 집안을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 다른 사람들이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횡설수설하게 되고, 보통 사람들이 하지 않는 기괴한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 표정이 없어지고 무기력해져서 사회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게 됩니다.
  • 정신분열병은 어떻게 치료할까요?
    (1) 약물치료
    가장 기본적인 치료입니다. 정신분열병은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것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주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 할까요?
    •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면 증상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정신분열병 환자는 재발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할 당시에는 환자의 약물에 대해 반응이나 재발 여부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장기간 치료를 받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환자가 약물치료를 받고 증상이 완전히 좋아지면 1년 정도 약을 먹다가 조금씩 줄여서 끊어 보는 시도를 해 봅니다. 약을 끊으면 곧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대하여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환자와 가족, 그리고 담당 의사가 서로 협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약을 끊은 뒤 재발한 경우는 3~5년 정도 다시 약을 복용해야 하며,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완전히 좋아지지 않는 경우는 계속해서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 약물의 부작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특히, 최근에 개발된 약들은 부작용을 크게 줄였기 때문에 약물을 복용하기가 더 편리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입이 마르거나 눈이 침침해져서 시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2. 갑자기 일어설 때 어지럽고 소변보기가 힘들거나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3. 몸이 뻣뻣해지고 안절부절못하고 음식을 삼키기가 힘들고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오기도 합니다.
    4. 여자인 경우는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남자인 경우는 발기가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5. 체중이 늘고 피곤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6. 드물지만 정기적인 혈액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7. 대부분의 부작용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8.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지시에 따르면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2) 정신치료
    보통 정신분열병에 대해서는 환자의 약해진 자아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지지적 정신치 료를 합니다. 이를 통해서 질병을 보다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서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게 됩니다.

    (3) 재활치료
    약물치료를 제대로 받는 경우에도 무기력, 무표정, 대인 관계 회피 같은 증상들은 그다지 좋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병이 진행될수록 심해지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가지게 됩니다. 사회기술훈련, 각종 요법, 언어 치료 등의 재활치료로 사회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입원치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정신과에 입원하여야 합니다.
    1. 정신분열병 증상을 처음 보였을 때
    2.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계획을 위해서
    3. 자해, 자살 또는 타해의 위험성이 있을 때
    4. 심한 망상이나 환청을 보여 행동 조절이 어려울 때
    5. 스스로 돌볼 능력이 없고 주위에 돌봐 줄 사람이 없을 때
    6. 약을 잘 복용하지 않아 재발의 위험성이 있을 때
    정신분열병은 얼마나 좋아질 수 있을까요?
  • 정신분열병은 불치의 병이 아닙니다.
  •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는 경우 1/4이 거의 회복됩니다.
  • 1/2은 어느 정도 회복되며, 나머지 1/4은 지속적인 치료와 돌봄을 필요로 합니다.
  • 최근에는 정신분열병의 원인이나 치료에 대해 급속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보다 효과적인 약물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모든 병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 정신분열병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되도록 빨리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